아득한 과거, 세상과의 거래로 전생의 저주를 받게 된 그녀. 이후 1천 년에 걸쳐 끝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. 안 해본 일이 없었으며, 겪어보지 않은 삶이 없었다.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이도, 비천한 이도 되어보았으며, 부자로 살기도, 거지가 되기도 해봤고, 성녀로 추앙받기도, 마녀가 되어 돌에 맞기도 해봤다. 그리고 그런 삶 중에서도 손꼽히게 처참하고 괴로웠던 삶을 겪은 후, 또다시 전생한 그녀는 생각했다. "이제는 다 귀찮아. 제발 좀 쉬고 싶다.